감상/영화

곤지암

lokloklok 2018. 4. 1. 19:00





사람들 대체로 인정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중간에 국면 전환되는 부분과 그 직후 방 안의 씬이다. 특히 방 안에서 영화는 절정의 긴장을 느린 호흡으로 계속 유지시킨다. 그 장면을 보고 깨달은 게 있다.


1. 러브크래프트 소설들에서 바람만 불어 멘탈 나가는 등장인물들 마음을 이제 이해할 수 있다.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완전히 무력하다면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상황이라도 미쳐버릴 거다. 러브크래프트 센세의 깊은 뜻을 지금까지 몰랐다.


2. 공포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 다 변태 마조다. 가설이 입증됐다. 나도 이 난리 겪고 그레이브 인카운터를 보려 한다.


하여간 쥰내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...